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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개발이 정답이 아니듯 100% 보존 역시 정답이 아니다.

 

주거지 재생이 출발부터 개발보다는 보존관리로 추진된 한계,  
최근 재개발 사업성이 개선되며 도시재생지역의 재개발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는 점 등 주택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 정부 재생정책 기조도 변화하는 중이다.  

도시재생사업 초기에는 지나친 물리적인 것을 탈피하고 소프트웨어를 고민하자고 했지만,  
이제는 지나친 소프트웨어가 아닌 물리적인 것을 고민해야 하는 과정이다.   
이는 도시재생의 실패가 아닌 지속적인 발전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정책 방향’ 국회정책세미나(21.12.1) -

 



도시재생사업의 정책 기조가 전환될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은 필요하나, 추진방향과 내용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말이죠.

그동안의 도시재생은 무분별한 개발 피해의 트라우마로 인해
개발행위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시각이 컸습니다.

그렇게 개발보다는 보존·관리와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췄고
우리는 마을을 지켜내며 공동체를 다시금 꽃 피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의 환경마저 개선되지 못한 문제점도 발견되었습니다.

도시재생의 긍정적인 효과는 계승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전환해야 하는 점이 생긴 것이죠.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개발할 곳은 개발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중요해진 시기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도시를 지키며 사회현상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지닌 것이죠

전국 도시재생사업의 방향과 제도 마련에 많은 기여를 한 서울시는
최근 변화되고 있는 기조를 반영한 2세대 재생정책을 발표했으며,
그간의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을 보완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주거지 재생 중심지 특화재생
재개발 연계형 소규모
주택정비형
종합관리형 경제거점
육성형
중심지 활성화형 지역자산
특화형
기반시설이
열약한 낙후지역
소규모
정비사업 적합지역
한옥밀집지구 등
특성관리 필요지역
저이용 대규모
유휴부지
쇠퇴한 도심
상업지역
역사문화자산
보유지역

 

사업을 크게 3가지로 압축한 모습입니다.
① 도시재생사업에서의 개발 확대
② 역사문화자산 특화
③ 신산업 육성 및 기존산업 고도화

 

 

기존사업을 보완한 형태로 발표됐기에 수도권 도시재생사업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수도권의 도시재생사업과 지방의 도시재생사업은 처한 상황과 해결방안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 일괄 적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에는 사람이 없다

 

지방이 처한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전문인력의 부재,

이용할 사람이 없는 곳에 지어지는 앵커시설 등

사람 한 명 한 명이 절실한 상황이 바로 지방입니다.

 

앞으로의 도시재생사업 방향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지방의 도시재생사업에서 인구소멸을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스마트도시의 중요성

 

도시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와 결합한 유비쿼터스도시(U-City)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향후 도시재생사업에는 도시계획과 IT기술의 융복합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친환경이면서도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도시환경 및 경관, 도시안전 및 방재를 스마트 기술과 접목한 도시계획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도시재생사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도시에는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고

모두가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침체되는 원도심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할 국가적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도시재생사업은 결코 사라질 수 없고 진행될 사업입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개발이 없듯

도시재생사업의 추진방식을 두고 여러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우리시대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된 것은 분명합니다.

 

비빔밥이 맛있는 이유가 각자의 맛을 적절히 내는 '조화로움' 이듯이

도시의 다양한 계층을 품고, 도시 구성원의 각기 다른 의견을

조화롭게 수용하여 도시를 발전시켜 가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조화로움'을 잘 이어가 다음 후손들에게
좋은 도시와 문화를 물려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도시재생 화합의 비빔밥

 


참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정책 방향’ 국회정책세미나, 2021.12.1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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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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